미래지향적 디자인 스튜디오 -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디자이너 협업 방식에 관한 고찰

저자 : 크리에이티브 봇츠 신지영 대표

* 본 글을 인용하시거나 활용하실 경우, 원본 및 번역본의 출처와 원본 저자, 작성자, 번역자를 명기해주세요. 상업적인 사용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원문 저작권 및 각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소유자에게 있습니다.


시국이 시국인지라, 누군가에게 안부를 물을때 아직 생존 하였는가? 라는 질문을 자주하게 되는 요즘이다.

우리는 일정 기간의 격리생활을 겪었고, 다시 정상으로 돌아가려하고 있지만 이미 뉴노멀이 되어버린 또 다른 일상을 마주하고 있다.  이제부터  동료들과 새로이 이어질 뉴노멀 세상에서 함께 새로운 디자인 업을 이어나가야 한다.


누군가와 만나고 일하고 교류하는것에 대한 두려움, 걱정, 무의식중의 거부감을 느끼는 의식의 흐름을 완전히 떨쳐버리지 못한 채 ,각자의 일터로 나아가야 하는 상황에 놓여져 있다. 필자는 이와 같은 상황을 지금 시대에 현존하여 각자의 업을 행하고 있는 인류의 시대적 사명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어떤 지침이나 매뉴얼이 없고, 근현대사를 보더라도 이러한 대규모 인원에 대한 격리와 질병에 대한 공포가 퍼져나갔던 사례가 없기때문에 모두가 당황스럽고 대처방안을 시도해보거나 무작정 기다리고 있는 것을 대책으로 두고 있을 수 있다. 지금의 상황이 ‘옳고 그르다’의 판단 보다는 이제 ‘달라졌다.’ 라고 서술하는 것이 적절할 것이다. 뉴노멀의 시대가 확고히 자리잡게 되어가는 것이다. 급속도로 진행되어온 디지털 기술과 플랫폼의 활약도 이 시기에 도달해서는 필연적인 요소로 여겨지게 되었다.


산업 전반에 걸친 흐름도 달라지고 있다.

기업을 운영하고 구성원들과 함께 협업해 가는 과정도 이전과는 확실히 다르게 진행되어 가고 있다. 면접을 보기위해 만나거나  지원하는 일은 이전처럼 행해지지 않고 있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는 4년간 전세계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며 [하버드 비즈니스리뷰]에서도 이에 관한 논문과 아티클을 4년째 꾸준히 특집으로 다루고 있다. 비대면의 인터뷰가 늘어나고 있고, 실제 만나서 인사하기 전에 미리 온라인에서 서로의 의견을 나눈다.  이러한 과정에서 아예 비대면 근무를 요구하는 사례도 많다. 기업의 규모와 명성 보다도 기업내의 업무 분야와 일하는 방식, 사내 문화,라이프스타일과의 밸런스 등을 근거하여 적합성을 따져보는 세대로 변화하고 있다.

 

크리에이티브 봇츠에서도 스튜디오를 함께 이끌어갈 미래지향적 디자이너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수년간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뉴노멀의 시대에 디자인 분야를 선도해나아갈 미래 지향적 디자이너를 찾는 데에는 어떤 노력들이 필요할지 끊임없이 연구하고 시도해야 할 시대적 과제라고 생각한다.

디지털 미디어의 다양화와 플랫폼의 역할 정의와 그에 맞는 맥락적 디자인, 업무의 접근방식과 디자인 관점이 같은 방향을 바라보는 디자인 동료를 찾아 헤매는 여정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다른 업계도 마찬가지겠으나, 디자인 업무의 특성 때문인지 디자이너들은 조금은 개별적이고 프라이빗하며, 조심스러움이 존재한다. 좋아하는 분야와 스타일, 업무 성향등 여러 조건들이 공감되어야 하며, 의사소통방식이나 생활 방식의 차이 까지도 존중해야한다. 이 모든요소들은 감정적 섬세함이 필요한 디자인 업무에 고스란히 반영된다.


매일 함께 업무를 해 나가는 상황에서 서로가 상대방의 관점과 의견을 존중하고, 때로는 더 나은 해결법을 찾기 위해 각자의 의견을 설명하여 설득해야 하기도 하며, 힘들때는 도와주고 의지할 수 있어야 한다. 참으로 이상적인 상황이다 라고 이해할 수도  있지만, 실제 크리에이티브봇츠 내부에서 업무를 하면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디자인 업무는 머리와 가슴으로 함께 해야하는 특수한 업무이기 때문에 항상 함께 디자인하는 디자이너 동료들과의 긴밀한 교감 상태가 있어야 한다.


팬데믹 기간을 거치며, 유감스럽게도 많은 동료들이 건강 상의 이유로 휴식을 원하며 떠나는 일이 늘어났다. 디자인 업무는 고도의 집중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건강이 좋지 않을 때는 작업의 결과가 잘 나오지 않았다. 이러한 상황을 피하고자 여러 방안을 고민하였고 건강에 관한 대비는 그 무엇보다고 우선순위가 되었다.

 



물리적 건강과 심리적 건강의 밸런스 유지가 무엇보다 핵심이라고 생각한다.

십년이 넘는 기간동안 많은 디자이너들과 함께 일하며 후회를 남기지 않기위해 더 사랑하고 더 배려하고 더 이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 무더운 여름에 이어 스튜디오가 위치한 강남 일대의 물난리를 겪으며, 또 한번 우리는 현재 재난의 시대에 살고있으며, 동료들의 건강과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한번 깨닫게 되었다. 몇 년에 걸쳐 이어진 겪어보지 못한 재난 상황에서도 스튜디오에서 작업할 때만은 오롯이 디자인 업무에 집중하며 서로 격려하고 배려하며 의지했고 , 지금까지 버텨올 수 있었다.


손발이 오그라 드는 이야기 일수도 있지만, 40이 넘은 나이에 생애 최초로 디자이너 동료들에게 사랑을 고백했다. 부모님이나 연인에게 해보지 않은 사랑고백을 하게 된것이다. 모두들 멋진 작업을 완성하기 위해 집중해서 협업을 하는 디자인의 과정에서 진정한 사랑을 느꼈다. 동료들의 진심어린 반응이 이어졌고 서로 공감하며 마음이 연결되어지는 바이브가 형성되었다. 디자인에 대한 사랑, 동료들에 대한 사랑, 나의 직업에 대한 사랑을 가지고 하는 업무의 결과는 상당히 놀라울 만한 결과물로 나타난다.

팬데믹 이후 다가온 뉴노멀 시대에 행복한 디자이너가 되기 위해서는 상실의 아픔을 서로 보듬어 주고 사랑과 행복을 나눌수 있는 디자인 업을 해 나가야 할 것이다. 크리에이티브 봇츠에서는 이러한 행복한 디자인 업무환경을 위해 여러가지 시도와 긍정적인 바이브 유지에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앞으로도 크리에이티브 봇츠가 디자인 업을 지속하는 동안에는 이러한 노력을 계속 이어나갈 것이며, 디자인 동료들과의 진정성 있는 감정적 유대와 발전을 도모해 나아갈 것이다.


저자 : 크리에이티브 봇츠 신지영 대표

* 본 글을 인용하시거나 활용하실 경우, 원본 및 번역본의 출처와 원본 저자, 작성자, 번역자를 명기해주세요. 상업적인 사용은 허락하지 않습니다. 원문 저작권 및 각 이미지의 저작권은 각 소유자에게 있습니다.

크리에이티브 봇츠는 2017년 설립된 메타버스 VR AR MR 응용분야 연구소로서, 메타버스, Spatial Computing과 같은 뉴 디지털 테크놀러지를 연구하여 기업 및 실용화를 목표로 하여 국내 다수의 기업들과 다양한 연구 및 상용화를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메타버스 대표 플랫폼 게더타운, 젭과 파트너십를 맺고 기관 기업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더욱 전문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프로젝트 문의 : hello@creativebots.co.kr 02-3462-8881
웹사이트 내 문의 게시판 이동 : https://creativebots.co.kr/contac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