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 빅스비 개발자 데이 현장 스케치 by 크리에이티브 봇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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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0일 삼성은 인텔리전스 플랫폼 빅스비의 비전을 공유하고 개발자 툴을 소개하는 자리인 '빅스비 개발자 데이(Bixby Developer Day)'를 개최했습니다. 삼성의 인공지능 전략과 빅스비의 방향성을 알고자, 크리에이티브 봇츠 (위디엑스) UX 기획 설계 팀도 이번 행사에 참석했습니다.

이에 이번 행사에서 얻은 정보를 간략히 공유하고자 합니다.

기조 연설에서는 빅스비 개발을 이끌어 온 정의석 부사장, 이지수 상무, 아담 샤이어(Adam Cheyer) 상무가 차례로 “함께 만드는 인텔리전스, 빅스비”라는 슬로건으로 빅스비의 비전과 삼성의 인텔리전스 전략을 설명하고 개발자들을 위한 새로운 개발 툴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Bixby Developer Studio)를 소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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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석 부사장은 현재 플랫폼이 인텔리전스 플랫폼(Intelligence Platform)으로 진화하고 있기에 삼성이 인공지능에 본격적으로 투자하고 있고 가시적인 성과를 이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 성과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Galaxy Note 9에 빅스비를 탑재하였습니다.  
둘째,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처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오픈 플랫폼으로의 전환을 시작했습니다.
셋째, 각종 디바이스, IoT에 공통으로 사용할 수 있는 통합 AI 브랜드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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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새로운 빅스비는 “AI for Everyone”이라는 방향성으로 크게 3가지의 특징을 갖는다고 설명했습니다.

첫째, 디바이스의 확장 - 삼성의 모든 디바이스뿐 아니라 써드 파티 디바이스까지 스마트싱스(Smart Things)를 통해 확장할 수 있습니다. 
둘째, 언어의 확장 - 한국어, 영어, 중국어 이외에 5개국 언어에 대해 추가 지원이 가능합니다.
셋째, 서비스의 확장 - 각 분야에 대한 전문성, 창의성을 위해 빅스비 마켓 플레이스를 구축해 개발사뿐 아니라 누구나 함께 빅스비 생태계를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합니다.

마지막으로 빅스비 중심의 인텔리전스를 통해 “AI for Everyone”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려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지수 상무는 좀 더 본격적으로 빅스비의 방향성에 관해 설명했습니다.

우선 빅스비가 어떤 역할을 할 것인가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빅스비는 2017년 5월 출시되었으나, 출시 후에도 지속해서 ‘빅스비를 어떻게 쓰이게 할까?’에 대해 고민했다고 합니다. 결론은 ‘확장 가능한 인공지능 플랫폼’이었습니다. 그리고 내부 업그레이드 과정을 통해, 2019년 9월 확장성을 보완한 빅스비를 재출시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확장 가능성을 위해 누구나 쉽게 빅스비를 개발할 수 있도록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했습니다.

PC에서 Web 그리고 Mobile을 거쳐 AI로 변화하는 시점에서 인터랙션의 대상이 여러 디바이스로 확산 가능하다는 점을 얘기하며 제조업을 기반으로 하는 삼성에는 중요한 기회라고 설명했습니다. 빅스비는 다양한 디바이스에 적용할 수 있기에 삼성 디바이스뿐 아니라 써드 파티 디바이스에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누구에게나 동등한 개발 환경을 제공하는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공개했다고 언급했습니다.

아담 샤이어 상무는 구체적으로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에 대해 발표를 진행했습니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PC - 웹 - 모바일로 이어진 인터랙션의 변화는 ‘AI 어시스턴트(Assistant)’를 만나게 됩니다. 시장이 조성된 이른 시점에 산업에 다이브(Dive)해야 유리한 위치를 선점할 수 있다고 강조하며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의 개발 원칙을 소개했습니다.

첫째, No Tradeoff - 써드 파티의 개발자와 삼성의 개발자가 동등한 접근이 가능해야 한다. 
둘째, Maximum Versatility - 개발에 제한을 두지 않고 단순한 것은 쉽게 복잡한 것도 가능하게 만들어야 한다.
셋째, Code의 재사용 - 코드 재사용을 통해 효율적인 개발을 할 수 있어야 한다.

끝으로 인간과 AI의 협업에 대해 언급했습니다.

인간은 ‘어떤 것을 만들 것인가(What)?’, ‘목적은 무엇인가(Object)?’, ‘어떤 것을 실행할 것인가(Action)?’, ‘달성하려는 목표는 무엇인가(Goal)?’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내세우고 정의합니다. 반면 AI는 그 목표를 ‘어떻게 달성할 것인가(How)?’에 초점을 맞춰, 가장 효율적인 결론을 내리게 됩니다.

인간과 AI의 협업을 통해 사용자는 더 나은 경험을 할 수 있고, 대화라는 보다 전통적인 방식이 효율적으로 할 일을 수행할 수 있도록 한다고 언급했습니다.

오프닝 키노트 이외에도 빅스비 개발과 관련된 총 14개의 세션을 별도로 진행하였으며 행사장 내부에는 개발자들이 빅스비 개발자 스튜디오를 통해 개발해볼 수 있는 부스와 파트너사들의 빅스비 시연 부스가 마련되었습니다.

이번 빅스비 개발자 데이는 한국에서 열린 최초의 AI 개발자 콘퍼런스였습니다. 삼성이 ‘음성 인텔리전스’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에 어떻게 대응하고 있는지 구체적으로 들어볼 수 있었는데요. 새로운 인터페이스에 대한 삼성의 고민과 그것을 해결하고자 하는 방향성을 들어볼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아직 AI 패러다임의 전환이 잘 와닿지 않고, 실제 사용성에 있어 많은 제약이 따르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를 함께 해결하고자 하는 지속적인 노력과 환경이 제공된다면 충분히 편리하고 유용한 AI 서비스가 등장하지 않을까 기대합니다.

크리에이티브 봇츠에서는 이러한 기술을 좀 더 활용하여 더욱 가치 있는 사용자 경험 서비스를 기획 개발할 수 있도록 다짐을 할 수 있었던 자리였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삼성 빅스비 개발자 행사에도 감사드립니다~!